‘시골 외갓집의 여름’에서 하이라이트는 이장님 수박밭 서리 체험. 성인 관람객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이색 경험을 전해주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다. 수박을 서리하려는 관람객과 수박을 지키려는 마을이장 캐릭터와의 신경전이 재미다. 게릴라로 진행되는 이장님과의 수박 빨리먹기 대회와 실제 텃밭에서 자라는 수박이나 참외 등을 관찰 학습하는 코스도 있다. 서리 체험은 모형 수박으로 진행된다.
여름철 전통이던 ‘천렵’을 테마로 한 ‘올챙이 잡기대회’도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교과서에서만 보던 올챙이를 실제로 볼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주말마다 하루에 한 번 선착순 모집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밖에 한국민속촌에서 재배한 봉숭아꽃을 다져서 전통 방식 그대로 진행하는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구연동화 선생님이 직접 들려주는 ‘시골마을 이야기’를 비롯해 대나무 물총 만들기, 잠자리채 만들기, 밀짚모자 만들기, 얼음골 체험 등 옛 시골 정취를 담은 자연 친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