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스크린 주역’ 한효주·고아성. 낯설지만 신선하게

입력 2015-08-01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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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고아성(오른쪽). 동아닷컴DB

한효주와 고아성이 웝톱 주연으로 여름 극장가 흥행 격전에 참여한다.

‘암살’과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등 한미 블록버스터와 경쟁에 당당히 나선 이들 여배우가 택한 영화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낯설지만 신선한 장르의 이야기다.

이미 앞서 출연해온 영화들로 실력은 물론 티켓파워를 증명한 이들이 여름 격전에 나서 그 생명력을 이어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효주는 8월20일 개봉하는 ‘뷰티 인사이드’(제작 용필름)로, 고아성은 역시 8월 중순 개봉을 준비하는 ‘오피스’(감독 홍석찬·제작 영화사꽃)로 각각 나선다.

출연 배우가 여럿이지만 이야기를 이끄는 주역은 한효주와 고아성이다.

그동안 쌓은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거나, 반대로 기존의 개성을 털어내고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려는 각기 다른 방식도 눈에 띈다.

한효주는 이미지 굳히기다.

최근 3~4년 동안 멜로 장르의 영화를 장악하다시피해온 그는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발휘한다. 자고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는 남자를 유일하게 믿고 사랑하는 여인 역으로, 짜릿한 로맨스를 완성한다.

독특한 설정 아래 한효주는 성별과 나이, 외모가 각기 다른 21명의 배우와 차례로 호흡을 맞췄다.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은 한효주를 두고 “자판기 같은 여배우”라고 표현했다. “짧은 시간에도 21명의 배우를 바로바로 대응해 연기하는 적응력이 탁월하다”고도 했다.

고아성은 스릴러 장르의 ‘오피스’로 과감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데뷔작인 ‘괴물’부터 최근 출연한 ‘우아한 거짓말’과 ‘설국열차’의 영화까지 줄곧 10대 소녀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긴 그는 이번에는 사회생활을 시작해 혹독한 성장 과정을 거치는 인물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개봉에 앞서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작품성을 먼저 인정받기도 했다.

고아성은 “주위의 우려를 딛고 파격적인 도전에 하는 일은 나를 설레게 한다”고 했다.

한 회사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오피스’ 출연을 누구보다 욕심내면서 ‘변신’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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