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달러 돌파,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장 행진’

입력 2015-08-03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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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달러 돌파,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장 행진’

500억달러 돌파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반기 기준으로 처음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21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5억7000만 달러(41.4%) 늘어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23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억6000만 달러(32.9%)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40개월째 흑자를 내고 있다. 이는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 이어졌던 종전의 최장 흑자 기간을 넘어선 사상 최장 행진이다.

그러나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다. 실제로 지난 6월에도 수출은 493억7000만 달러, 수입은 360억8000만 달러를 나타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 17.3% 줄었다.

정보통신기기와 승용차, 기계·정밀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가전제품, 선박 및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줄었다.

이로써 올 상반기 수출은 2천789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3천120억7천만달러)보다 10.6%나 감소했다.

6월 수입은 360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3%나 줄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9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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