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총선불출마 선언 “정계 은퇴는 아냐”

입력 2015-08-03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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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총선불출마 선언 “정계 은퇴는 아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재선·경남 김해시을)이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에 불출마 할 것을 3일 공식 선언했다. 다만 정계 은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권 행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적 계산이 없다. 미래에 걸맞은 시각과 깊이를 갖췄을 때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초심은 사라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귀가 닫히고 내 말만 하려고 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언어가 과격해지고 말은 국민을 위한다지만 그 생각의 깊이는 현저히 얕아졌다”며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텅비어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배인 스타 의식과 조급증, 이런 조급증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다”며 “여기서 다음 선거에 출마를 고집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누구보다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미래에 어울리는 실력과 깊이를 갖춘 김태호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고 말했다.

사진│동아일보DB, 총선불출마 선언 총선불출마 선언 총선불출마 선언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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