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수십명의 상대역, 연기하면서 혼란스러워”

입력 2015-08-03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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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가 수십명의 상대역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는 3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뷰티 인사이드’ 기자간담회에서 “수많은 멋진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그분들에게 사랑받는 입장이라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하면서 혼란스러움과 어색함 등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극 중 홍이수의 심리 상태와 비슷했다. 달라지는 배우들을 보면서 어색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이 지나가니까 상대 배우가 다 같은 ‘우진’으로 보이더라. 그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면서 “그렇게 만드는 데에는 감독님의 힘이 컸다”고 덧붙였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되는 여자 이수, 두 사람이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판타지 로맨스물. 칸 국제광고제에서 대상을 받은 인텔과 도시바의 합작 소셜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를 장편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극 중 앤티크 가구 전문점 마마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여주인공 이수는 한효주가 맡았다. 그와 사랑에 빠지는 우진 역은 김대명을 비롯해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그리고 유연석 등 21인이 1역으로 함께 소화했다.

‘뷰티 인사이드’의 메가폰은 비주얼 아티스트 백감독이 잡았다. 1990년대부터 자동차, 전자, 통신 등 TV CF 등 광고계에서 활약해온 백감독. 뮤직비디오 디자인 그리고 캘리그라피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연출 데뷔작 ‘뷰티 인사이드’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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