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프로-아마최강전이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5-08-0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5일부터 열리는 ‘2015 프로-아마최강전’을 앞두고 KBL이 공개한 참가 대표선수들의 캐리커쳐 이미지.

15일부터 22일까지 한 여름의 농구대잔치
새 용병 기량 확인·NBA 도전 이종현 눈길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고 있는 KBL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5 프로-아마최강전’을 개최한다. 프로농구 10개팀과 대학 5팀(고려대·동국대·연세대·경희대· 중앙대), 국군체육부대(상무) 등 총 16개팀이 참가하는 프로-아마최강전은 2013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한 여름의 농구 이벤트’다.

남자프로농구는 올해 오프시즌 동안 농구 외적으로 반갑지 않은 소식만 가득했다. 어느 때보다 힘겨운 오프시즌을 보낸 KBL은 2015∼2016시즌 개막(9월12일)을 앞두고 ‘프로-아마최강전’을 통해 붐업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아마최강전은 봄, 여름동안 농구를 그리워했던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KBL은 이번 대회 1라운드(15∼16일)를 프로 10개 팀의 맞대결로 구성했다. 프로팀간 경기에서는 지난 7월22일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외국인선수 출전(2∼3쿼터 2명 출전)이 가능하다. 농구 팬들에게는 새 외국인선수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 중인 국가대표선수들도 프로-아마최강전 기간에는 잠시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경기에 나선다. ‘미리 보는 프로농구 2015∼2016시즌’이라고 할 만하다.

대학농구 스타들의 기량도 확인 할 수 있다. 문성곤 이동엽(이상 고려대), 한희원(경희대) 등 ‘예비프로’들이 ‘형님’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시험한다. 이들은 오는 10월26일 예정된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나선다. NBA드래프트에 도전했던 이종현(고려대)이 프로팀을 상대로도 대학농구에서와 같은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종현이 이끄는 고려대는 2013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시래 최부경 최진수 등 프로농구 스타들로 팀을 꾸린 상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편 KBL은 15일 오후2시에 열리는 전자랜드-동부전이 4시로, 4시에 예정됐던 kt-모비스전이 2시로 변경됐다고 4일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