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창원시의 특별한 동행

입력 2015-08-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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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와 NC가 6일 마산야구장에서 ‘야구로 하나되는 창원의 날’을 개최했다. 경기 전 시구에 나서기 앞서 NC 김경문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안상수 창원시장(왼쪽).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안상수 시장·사회단체 등 ‘NC 야구 시민 서포터스’ 협약

한때 으르렁대던 사이였지만, 이젠 사이좋게 손을 잡고 함께 걷는다. NC와 창원시가 특별한 ‘동행’을 시작했다.

창원시와 NC는 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야구로 하나되는 창원의 날’을 개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해 창원지역 8개 사회단체 대표와 관계자들 50여명이 NC 이태일 대표, 배석현 단장과 ‘NC 야구 시민 서포터스’ 협약식(사진)을 맺었다. 이날 협약으로 5만명이 NC 후원회원으로 가입했고, NC는 단체 관람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실 양측은 수년간 ‘앙숙’처럼 지냈다. 전임 박완수 시장이 통합 창원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야구단을 유치해놓고는 창단 이후 태도가 바뀌어 ‘정치적 논리’로 신축 야구장 문제가 표류하고 말았다. 하지만 안상수 시장이 부임한 뒤로 ‘화해 무드’로 급격히 기류가 바뀌었다. 그 결과, 야구장 입지는 마산야구장 옆 종합운동장 부지로 변경됐고, 현재 설계 공모중이다. 이달 중순이면 새 야구장의 ‘진짜 청사진’이 나온다.

창원시는 NC가 지역 통합의 진정한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 또한 5일까지 33만3876명으로 관중수 최하위를 기록중인 NC를 제대로 밀어주겠단 생각이다. NC와 창원시 모두 ‘시민이 주인인 구단’을 꿈꾸고 있다.

마산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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