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김민서, 화면 씹어먹을 ‘악역 커플’

입력 2015-08-08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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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김재원-김민서, 화면 씹어먹을 ‘악역 커플’

김재원과 김민서가 기똥찬 악역 연기로 최강 ‘악역 커플’에 등극했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의 ‘악역커플’ 인조(김재원 분)와 조여정(김민서 분)을 향한 시청자들의 분노가 뜨겁다. 2막의 시작과 함께 이들의 악행이 한층 독해지며, 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높임과 동시에 극을 한층 쫄깃하게 만들고 있는 것.

지난 방송에서 인조와 여정은 부창부수 아니랄까봐 눈엣가시인 정명공주(이연희 분)를 제거하기 위해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이 악랄한 계략으로 정명을 역모죄로 잡아들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여정은 역모죄로 잡혀가는 정명공주의 모습에 기가 막혀 분노하는 인목을 향해 “말씀을 조금은 조심하셔야지요. 지금은 공주마마의 목숨이 위태로운 때입니다. 허니 소인에게 이리하시면 아니 되지 않겠사옵니까?”라며 오만 방자한 태도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인조는 옥주와 은설을 살리기 위해 무릎을 꿇고 비는 정명에게 “저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바로 너 때문에. 또한 다음은 네 차례가 될 것이고”라며 정명의 애원을 무참히 짓밟았고, 여정과 인조의 악랄한 ‘악행 원투 펀치’는 안방극장을 분노로 들끓게 했다.

김재원과 김민서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인조와 여정이라는 ‘사악한 가면’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김재원은 때로는 분노에 이글거리는 눈빛, 때로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거칠게 흔들리는 눈빛 등 디테일한 ‘동공연기’로 독보적인 인조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김민서는 표독스러운 ‘눈 흘김’은 기본에 가증스러운 ‘눈물연기’까지 펼치며 매회 ‘연민정’도 울고 갈 앙칼진 악녀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더욱이 김재원과 김민서가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내뿜는 사악한 아우라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화면을 압도하고 있다. 이에 ‘꿀케미’를 능가하는 ‘독케미’를 선사하고 있는 ‘악역커플’ 김재원과 김민서가 ‘화정’에서 또 어떤 악랄한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제작사는 “지난 34회, 정명이 역모 누명을 벗고 반격을 개시하며 인조 세력이 역풍을 맞을 위기에 빠졌다. 궁지에 몰린 악인들이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또 어떤 악행을 자행할지 흥미를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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