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1승…KIA ‘5강 희망’ 살렸다

입력 2015-08-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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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화 정근우 역전포…kt 박경수 2홈런
박석민 끝내기 2루타…삼성 5연승 질주


KIA 양현종(사진)이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는 역투로 팀의 5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솔로홈런 2방을 맞았지만 5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시즌 11승째(4패)를 수확하며 역대 75번째 개인통산 1000이닝 돌파를 자축했다. 아울러 4일 목동 넥센전(5이닝 8실점)의 부진도 씻어냈다. KIA는 5위 한화와 1.5게임차를 유지하게 된 반면 NC는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화는 대전 롯데전에서 2-1로 이겨 이날 패한 SK를 0.5게임차로 끌어내리고 5일 만에 5위로 복귀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6이닝 9안타 2볼넷 1실점으로 5월 27일 이후 74일(10경기)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보며 시즌 4승째(5패)를 수확했다. 한화 정근우는 0-1로 뒤진 5회말 역전 결승 2점홈런(시즌 5호)을 때렸고, 마무리 권혁은 1.1이닝 완벽투로 시즌 15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대구에서 9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박석민의 끝내기 2루타로 넥센을 3-2로 꺾었다. 최근 5연승 행진 속에 2위 NC와 5게임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 박병호는 6회 동점 2점홈런(시즌 37호)을 때리며 국내 선수 최초로 4년 연속 100타점과 함께 역대 50번째 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에선 두산이 LG에 9-1 승리를 거두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승 선두인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5승째(3패)를 챙겼다. kt는 문학에서 박경수의 홈런 2방(시즌 15·16호)을 앞세워 갈길 바쁜 SK를 10-4로 눌렀다.

대전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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