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태용·탕웨이 부부, 다시 감독-배우로 새영화 합작

입력 2015-08-13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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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추’ 촬영 당시 김태용 감독(왼쪽)과 탕웨이. 사진제공|보람엔터테인먼트

직접 구상한 시나리오 집필 중

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 부부가 스크린에서 랑데부할 전망이다.

김태용 감독이 최근 아내이자 중국의 대표 배우인 탕웨이를 주인공 삼은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영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나 장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태용 연출, 탕웨이 주연’의 밑그림은 그려진 상태다.

탕웨이와 김 감독은 2011년 개봉한 ‘만추’의 여주인공과 연출자로 만나 사랑을 키웠고 지난해 홍콩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면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아왔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2일 “김태용 감독이 최근 몇몇 영화로부터 연출을 제안 받았지만 그보다 직접 구상한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탕웨이가 주연을 맡고 이들과 오랫동안 교분을 나눈 영화사가 제작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앞서 ‘만추’의 시나리오를 집필할 때도 탕웨이의 사진을 책상에 붙여두고 여주인공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완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인연으로 이제 부부가 된 두 사람이 이번에 준비하는 새 영화에서는 어떤 시너지를 만들지 기대가 쏠린다.

앞서 탕웨이는 몇몇 인터뷰를 통해 “디테일한 감성을 가진 연출자”라고 김태용 감독을 칭하며 남편이 연출하는 영화에 출연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을 때는 “남편과 영화를 함께 만들면서 서로 더 교감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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