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상승세’ SF 범가너, 데뷔 7년 만에 첫 NL 다승왕?

입력 2015-08-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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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주인공 매디슨 범가너(26)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메이저리그 데뷔 7년 만에 첫 번째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범가너는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63 1/3이닝을 던지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7개, 174개.

이는 제이크 아리에타, 게릿 콜, 마이클 와카와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 그 뒤로는 13승의 잭 그레인키, 12승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있다.

당초 범가너는 전반기를 9승으로 마무리 했지만, 후반기 6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다승왕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또한 범가너는 다승 공동 1위 네 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은 가장 높으나 최근 투구 내용은 단연 독보적이다. 2경기 완투승, 18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50

지난 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것을 제외한다면 후반기 전경기에서 1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물론 다승 공동 선두인 아리에타와 와카의 최근 투구 내용도 좋다. 특히 아리에타는 평균자책점을 2.39까지 낮췄다. 이는 14승을 기록하고 있는 네 명의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2경기 연속 완투승을 펼친 범가너가 시즌 막바지까지 지금과 같은 투구 내용을 펼친다면 다승왕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투수의 승리는 운도 따라야 한다.

이제 범가너는 오는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3번째 한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소속의 마지막 내셔널리그 다승왕은 지난 1993년의 존 버켓. 당시 버켓은 22승을 거둬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톰 글래빈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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