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벌리, 마지막 해에 첫 다승왕?… 막강 타선도 지원

입력 2015-08-19 0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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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벌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발표한 마크 벌리(36,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인 통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르며 선수 생활의 화려한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벌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55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4차례 완투 경기가 있고, 이 중 한 번은 완봉승.

이는 아메리칸리그 콜비 루이스, 콜린 맥휴와 함께 다승 공동 3위의 기록. 선두 댈러스 카이클, 펠릭스 에르난데스와는 불과 1승 차이다.

따라서 벌리는 상황에 따라 충분히 다승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벌리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뭘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투수가 승리를 거두는데 있어 자신의 투구 능력은 물론 운과 타선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벌리의 다승왕 등극 가능성은 더욱 올라간다.

벌리의 소속팀 토론토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는 최근 뛰어난 투구를 계속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16년차의 벌리는 풀타임 첫 해인 2001년 이래로 계속해 10승 이상을 거뒀지만, 다승왕에 오른 경험은 없다. 이번 시즌 다승왕이 된다면 첫 번째 등극.

통산 200승과 3000이닝을 돌파했고, 15년 연속 200이닝 투구 달성이 유력한 벌리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 해에 다승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제 벌리는 오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로는 아담 모건이 나선다.

한편, 토론토 소속의 마지막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은 지난 2003년의 로이 할러데이. 당시 할러데이는 22승으로 다승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도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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