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엑소 첸 주연 ‘인 더 하이츠’ 암표 거래 막는다 “배송 No, 현장 수령만 가능”

입력 2015-08-20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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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엑소 첸 주연 ‘인 더 하이츠’ 암표 거래 막는다 “배송 No, 현장 수령만 가능”

샤이니 키와 엑소 첸 등 인기 아이돌 멤버가 공연하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가 암표 거래를 막고자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인 더 하이츠’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티켓 비공식 거래에 대한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8월 20일 기준으로 예매 티켓 배송을 중지합니다”라고 공지했다.

보통 뮤지컬 티켓 예매를 하게 되는 경우 현장 티켓 판매처에서 직접 수령을 하는 방법과 배송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이번에는 공연장에 가야만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암표 거래상들 때문이다.


암표상들은 티켓을 산 후 포토샵으로 예매번호, 공연일정, 좌석 번호 등을 수정하고 티켓을 판 후 예매를 취소하는가 하면 티켓을 다수에게 팔기에 피해자들이 빈번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 더 하이츠’ 경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 가수가 주연으로 출연하기에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최근 막을 내린 김준수, 홍광호 주연의 뮤지컬 ‘데스노트’도 프리미엄가를 붙인 표가 나돌자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당시 제작사 씨제스 컬쳐는 “불법 거래 정황이 발견된 경우 강제 취소 처리와 함께 법적인 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주최 측의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처리가 가능하며 티켓을 소지했더라도 입장이 불가하다”고 강력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인 더 하이츠’ 측은 불법 거래의 시작이 될 수 있는 ‘배송’ 자체를 중단했다. 애초에 싹을 자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티켓을 받을 때도 예매자 본인의 신분증(사본 포함), 예매 내역서(예매 번호)를 확인 후 수령할 수 있다.

제작사 측은 “불법거래로 인하여 발생되는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에게 돌아가게 된다”라며 “불법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불이익은 제작사 및 예매처에서는 여하의 책임이 없다”라고 강조하며 공식 거래처에서 티켓을 구매할 것을 권면했다.

한편, 한국 초연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9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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