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최다니엘의 ‘브로맨스’에는 이유가 있다

입력 2015-08-22 09: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치외법권’의 임창정, 최다니엘. 사진제공|휴메테리아픽쳐스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유명한 배우 임창정과 최다니엘이 스크린에서 유쾌한 ‘브로맨스’를 펼친다. 오랫동안 다진 친분 덕분인지 이들이 합심한 B급 코미디 연기의 경쟁력은 상당하다.

27일 개봉하는 액션영화 ‘치외법권’(감독 신동엽·제작 휴메니테라픽쳐스)의 주인공인 임창정과 최다니엘은 악랄한 사이비 종교 교주를 추적하는 콤비 형사로 호흡을 맞춘다.

나이와 외모, 개성까지 서로 다른 이들은 영화에서는 그 차이를 역으로 활용하면서 상당한 시너지를 낸다.

그 어우러짐의 배경에는 이들이 나눠온 우정이 있다.

임창정과 최다니엘은 2012년 개봉한 스릴러 ‘공모자들’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에는 극단적으로 맞붙는 인물을 나눠 맞아 대결했다. 개봉 당시 ‘도둑들’과 맞붙었지만 2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는 성과도 거뒀다.

이후 둘은 서로 신뢰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다니엘이 임창정에게 갖는 믿음은 상당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가 이번 ‘치외법권’ 출연에 의욕적으로 참여한 이유 역시 임창정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치외법권’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두 배우가 ‘공모자들’ 이후 또 다른 영화에서 함께 해보자는 의견을 나눠왔다”며 “그 특별한 관계가 영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고 밝혔다.

서로를 향한 믿음 덕분인지 임창정과 최다니엘은 ‘치외법권’에서 처음 시도하는 연기에도 적극적이다.

영화 ‘치외법권’의 임창정, 최다니엘. 사진제공|휴메테리아픽쳐스


임창정은 본격 액션에 처음 도전했다. 탁월한 두뇌를 가진 프로파일러라는 설정이지만 머리보다 주먹이 앞서는 다혈질 형사 역을 맡아 고난도 액션을 소화했다.

최다니엘 역시 경찰대 수석졸업자란 설정이 무색할 만큼 여자만 좇는 형사 역할을 맡았다. 문란한 사생활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전라 연기까지 불사했다.

최다니엘은 “내가 먼저 제안해 이뤄진 촬영”이라며 “형(임창정)과 뒹굴면서 찍는 영화라서 그런지 모두 굉장히 자유롭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