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의 중심가에서 한 여성이 이색 퍼포먼스를 펼쳤다.
영국 메트로는 16일(현지시각) 속옷만 입은 채 퍼포먼스를 펼친 재이 웨스트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웨스트는 런던의 명소인 피카딜리 광장에서 속옷 차림으로 안대로 두 눈을 가린 채 등장했다.
그는 작은 칠판에 “거식증 때문에 나처럼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 서 있다”며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 내 몸에 하트를 그려달라”고 적었다.
웨스트가 이러한 퍼포먼스를 벌인 이유는 자신처럼 외모 콤플렉스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거리 한 가운데 서 있는 웨스트가 사람들 사이에서 서 있다. 몇몇 사람들은 그녀의 몸을 하트를 그리기 시작한다.
웨스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십 시간이 흐른 기분이었다. 참여해 준 시민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처음 하트가 그려지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했지만 곧이어 하트가 빠른 속도로 그려졌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웨스트는 “경찰 역시 나를 지지해줬다. 내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줬다”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외모를 좀 더 사랑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스트는 호주 사회운동단체 ‘국제 해방자’에서 각종 사회 문제와 관련해 알리고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ㅣ영국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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