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KRY 콘서트’ 유닛 그 이상의 무대… 여름밤 녹였다 [리뷰]

입력 2015-08-22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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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K.R.Y.가 탄탄한 구성과 풍성한 가창력으로 유닛 그 이상의 무대를 선사했다.

슈퍼주니어-K.R.Y.(규현, 려욱, 예성)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SUPER JUNIOR-K.R.Y. ASIA TOUR ~Phonograph~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슈퍼주니어-K.R.Y.가 2011년 2월 펼친 첫 콘서트 이후 약 4년 6개월 만에 선보였다. 그만큼 멤버들도 팬들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무대였다.

이날 공연장에는 한국 팬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다양한 팬들이 자리했다. 슈퍼주니어의 글로벌한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규현은 “한국에서 열리는 크라이 콘서트가 4년 만이다. 무대에 서게 돼 정말 기쁘다. 너무 많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예성 역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소집해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무대 설 때마다 감사하고 신기하다. 크라이 콘서트를 한국에서 영영 못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최근 예성은 성대 결절로 인해 2주 전에 시술을 받았다. 현재 회복 중인 그는 팬들을 위해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것을 약속했다.

이날 콘서트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Phonograph(축음기)’라는 부제로 멤버들이 과거 연인들을 회상하며 축음기를 구입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멤버 3인은 각자 사연에 맞는 연기를 선보이며 전체적인 공연 스토리를 구성했다.

공연 내내 흘러나온 3명의 하모니도 돋보였다. ‘언젠가는’, ‘우리들의 사랑’, ‘좋은 사람’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색다른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콘서트장 현장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과 동해가 함께 자리해 의리를 지켰다.



팬들은 공연 내내 멤버들이 들려주는 음악에 귀 기울였다. 잔잔한 음악에 조용히 감상하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멤버들의 이야기 하나하나에 환호성을 지르는 팬들도 있었다.

특히 멤버들은 각각 ‘어떤말로도’, ‘야생화’, ‘잠시만 안녕’ 등 솔로곡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간 슈퍼주니어 활동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풍부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팬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앞서 6월 일본 첫 아레나 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했고, 요코하마, 고베,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4개 도시에서 11회 공연을 통해 총 9만 관객을 동원하는 유닛 파워를 보여줬다.

한편 슈퍼주니어 K.R.Y. 단독 콘서트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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