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기적의 피아노’ 내레이션…노개런티 참여

입력 2015-08-24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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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의 박유천. 사진제공|보고싶은 영화사

주인공 예은 양과 인연…입대 후 공백 메워

JYJ 박유천(사진)이 입대 뒤에도 의미 있는 행보를 잇는다.

27일 군복무를 시작하는 박유천은 20일 게릴라 팬미팅에 이어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JYJ 멤버쉽위크 팬미팅을 열고 활동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복무가 곧 공백이 되는 건 아니다. 9월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피아노’(감독 임성구·제작 보고싶은영화사)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박유천은 ‘기적의 피아노’를 통해 다큐영화 내레이션에 처음 도전했다. 개런티를 받지 않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기꺼이 참여했다. 이런 행보에는 한 소녀와의 특별한 인연이 배경이 됐다.

박유천은 2007년 한 TV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적의 피아노’의 주인공인 예은 양을 만났다. 선천적 시각장애인 예은 양과 무대에 섰던 박유천은 그로부터 9년이 지났지만 그 인연을 잊지 않았고, 예은 양의 일상을 다룬 다큐영화 내레이션 제의에 응했다.

영화 관계자는 23일 “예은 양이 평소 박유천의 팬이라는 말을 했고, 그 의미를 살리기 위해 내레이션을 부탁하자 선뜻 힘을 보태줬다”며 “시간이 흘렀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를 기억하고 반가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유천은 7월에 진행된 녹음 당시 영화가 담은 예은 양의 꿈과 도전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유천은 당초 예정된 분량보다 시간을 더 투자해 녹음을 소화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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