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알제리 완파…월드컵 2승째

입력 2015-08-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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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팀.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한국여자배구가 아프리카대표 알제리를 3-0으로 격파하고 월드컵 2승째를 수확했다.

한국은 24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FIVB(국제배구연맹) 2015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3일째 B조 3차전에서 블로킹 7-0, 서브에이스 10-3으로 압도하며 세계랭킹 25위 알제리를 3-0(25-8 25-9 25-19)으로 완파했다. 휴식이 필요한 김연경(페네르바체)은 1세트만 뛰고 빠졌고, 이재영과 무릎 통증을 안고 출전중인 세터 조송화(이상 흥국생명)도 26일 중국전에 대비해 빠지는 등 많은 선수들이 골고루 기용됐다. 이소영(GS칼텍스)이 12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황연주(현대건설)가 8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대표팀 맏언니 황연주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1세트 2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던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은 10-4에서 디그를 시도하다 네트 기둥과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도 겪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대표팀 소집훈련 때 부상으로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주지 못했던 이소영은 파괴력 넘치는 강타로 알제리의 수비라인을 허물었다. 세계랭킹 10위의 한국은 한수 아래의 알제리를 상대로 서브리시브와 수비 조직력을 점검했다. 아직 김연경과 세터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고, 서브리시브에서도 여전히 불안감이 노출된 것이 변수다. 한국은 26일 세계랭킹 3위 중국, 27일 8위 세르비아와 중요한 대결을 벌인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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