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퍼시픽오픈 우승…‘여왕’ 노리는 리디아 고

입력 2015-08-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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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캐나다퍼시픽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의 스테이스 루이스를 꺾고 시즌 3승째를 거둔 리디아 고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박인비에 세계랭킹 포인트 1.87점차 추격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퍼시픽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LPGA투어 통산 8승째.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30)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는 15m 거리의 먼 거리 퍼트를 핀 50cm 옆에 붙이며 파를 기록, 티샷과 세컨드 샷을 미스하며 보기에 그친 루이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리디아 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3번째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우승한 바 있다. 리디아 고가 LPGA투어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것도 이번이 3번째로 단 한 번도 연장 승부에서 패하지 않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4월 스윙잉스커츠에서도 연장전 승부 끝에 모건 프레셀(미국)을 따돌리고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박인비가 지키고 있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는 겨우 1.87점이다. 리디아 고는 시즌 첫 대회인 코츠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2월2일자로 박인비를 밀어내고 최연소(만 17세9개월7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리디아 고는 “멋진 한 주였다. 스테이시도 멋진 플레이를 했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나도 꾸준하게 경기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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