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첼시 지소연 “리그 우승 찍고 챔스리그로”

입력 2015-08-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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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지소연(오른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스널전 2-0 승리…리그 선두 수성
10월 글래스고시티와 챔스리그 32강


지소연(24)의 첼시 레이디스는 24일(한국시간) 런던 메도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아스널전에서 2-0으로 이겨 선두를 지켰다. 16일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콘티넨탈컵 경기에서 0-2로 패했던 첼시 레이디스는 복수에 성공했다. 영국 BT스포츠 채널이 생중계한 가운데 지소연(24)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83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첼시 레이디스(승점 23)는 2위 선덜랜드(승점 20)에 승점 3점차로 앞서있다. 이번 시즌 FA컵을 거머쥐어 2관왕에 도전 중인 첼시 레이디스는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지 못해 리버풀에 우승을 내준 바 있다.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소연은 또 하나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첼시 레이디스는 22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32강 대진 추첨에서 글래스고시티 레이디스(스코틀랜드)와 격돌하게 됐다. 첼시 레이디스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선다. 홈&어웨이로 2차례 경기를 치러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1차전은 현지시간으로 10월 7일, 2차전은 10월 14일 벌어진다.

지소연은 “지난주 패했던 아스널을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승리해 매우 기쁘다. 리그 막바지이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오늘은 승점 3점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쳐 모두가 꼭 우승을 하겠다고, 더 이상의 실수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 FA컵도 우승했으니까 리그에서도 정상에 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챔피언스리그 32강전에서 만나는 글래스고시티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16강 진출에 욕심을 보였다. 최근 컨디션을 좋다는 그녀는 “팀 분위기도 매우 긍정적이고,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서로 의지하고 있어 최선을 다해 매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다짐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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