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안면골절’ 이정협 대신 김민우 발탁

입력 2015-08-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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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김민우. 스포츠동아DB

슈틸리케, 2선 공격수 김민우 선택
황의조·김승대가 이정협 대신할 듯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정협(24·상주상무)이 안면 부위 복합 골절을 당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9월 2연전(3일 홈 라오스전·8일 원정 레바논전) 소집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이정협을 대신해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활약 중인 김민우(25·사진)를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이정협의 부상으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이정협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9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했으나 후반 2분께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수비수 배효성과 강하게 부딪혔다. 눈 주위 뼈 3군데가 골절된 것으로 판명됐다.

울리 슈틸리케(61) 대표팀 감독은 이정협을 거의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했기 때문에 그의 공백이 크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이정협과 같은 포지션이 아니라 2선 공격수로 나설 수 있는 미드필더 김민우를 선택했다. 황의조(23·성남FC),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 등이 이정협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

2013년 동아시안컵 중국전(0-0)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김민우는 슈틸리케 감독의 공식 데뷔전인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으며 신성의 탄생을 알렸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2% 부족했다. 대표팀 내 2선 공격수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아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진 못했다.

2015동아시안컵(1∼9일·중국 우한) 최종 명단에 들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던 김민우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9월 2연전을 앞두고는 23명의 최종 명단이 아닌 6명의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이정협의 중도 낙마로 최종 명단에 든 만큼 분발이 절실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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