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이적료 403억원…亞 선수 최고액

입력 2015-08-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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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손흥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日 나카타 AS로마 이적료 295억원 추월

3000만유로(약 403억원·추정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3)의 영입을 위해 제시한 이적료다. 유로를 사용하는 독일과 파운드의 영국 등 국가별, 매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화로 환산한 금액은 대동소이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옮긴 2013년 당시 이적료(1000만유로·약 136억원)보다 몸값이 3배 가량 뛰었다.

이미 한국선수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뛰어넘었고, EPL 태극전사들 중에서도 최고 기록을 남기게 됐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하면, 2012년 글래스고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스완지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한 기성용(26)이 기록한 역대 최고액 600만파운드(약 103억원)는 EPL 태극전사 역대 2위로 밀린다.

이와 더불어 유럽무대를 밟은 아시아선수들 가운데서도 톱클래스다. 지금까지는 온통 일본의 잔치였다. 나카타 히데토시(은퇴)가 2000년 페루자에서 AS로마(이상 이탈리아)로 팀을 바꾸며 기록한 2200만유로(약 295억원)가 역대 최고치였고, 도르트문트(독일) 가가와 신지가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떠나며 기록한 1600만유로(약 214억원)가 2위였는데 모두 바뀌게 됐다.

전 세계로 확대해도 손흥민의 이적료는 상당한 수준이다. 20위권이다. 27일 정오(한국시간)를 기준으로 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3000만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찍은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옮긴 앙헬 디 마리아(6300만유로·약 839억원), 리버풀에서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로 넘어간 라힘 스털링(6250만유로·약 833억원) 등 12명에 불과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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