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르레드캔’ KRA컵 클래식 품었다

입력 2015-08-30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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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레드캔(미국, 거, 5세, R123, 조교사 박천서, 마주 박정재)가 그랑프리(GI)의 관문전인 KRA컵 클래식(GII, 혼합, 3세 이상, 레이팅오픈, 2000m)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치프레드캔’은 30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2분8초8의 기록으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서울 장거리 최강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경주 초반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춘 ‘빈체로케이’가 선두를 달리면서 ‘신데렐라맨’과 3코너까지 접전을 벌였다. ‘치프레드캔’은 5위를 유지하면서 선두그룹을 따라가다가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추입을 시도, 2위인 ‘클린업천하’와 3마신차로 거리를 벌리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치프레드캔‘ 4세인 지난해 말 부터 성장을 보이면서 ’대기만성‘의 진가를 보여줬다. 주로 중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으며, 오늘 우승으로 12월 그랑프리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을운 기수(40세, 39조, 2,206전 247승)는 이번 우승으로 1999년 문화부장관배에 이어 오랜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맛보게 되었다. 박 기수는 “말이 이전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 조교사와의 작전지시대로 참고 있다가 막판에 승부를 걸었고, 우승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기수가 되겠다”며 오랜만의 대상경주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말의 컨디션만 괜찮다면 그랑프리 경주까지 가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RA컵 클래식은 제2회 아시아챌린지컵에 이어 진행되면서 약 5만 300여 명의 관중이 참관했다. 총매출은54억 7천만원으로 배당률은 단승식 6.5%, 복승식은 8.3%, 쌍승식은 20.8%를 기록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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