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상 0순위’ CIN 보토, 2G 연속 아치… OPS 1.025

입력 2015-09-03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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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보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비록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올해의 재기상 0순위’로 꼽히는 조이 보토(32)의 방망이는 연일 춤을 추고 있다.

보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보토는 볼넷 없이 삼진을 3개나 당했으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물론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당한 것은 평소 보토의 모습과는 달랐다.

또한 보토는 4-4로 팽팽하게 맞서 연장전을 떠올리게 하던 9회 2사 주자 1, 2루 찬스에서 시카고 컵스 구원 투수 헥터 론돈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7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 신시내티는 8회 동점을 내줘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 했으나 보토의 결정적인 홈런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토는 지난달 29일 이래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한 내셔널리그 최우우선수(MVP)로 선정된 2010년 이후 5년 만의 30홈런 달성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총 130경기 출전 타율 0.316와 27홈런 70타점 81득점 143안타 출루율 0.457 OPS 1.025 또한 보토는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142볼넷으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재기상은 따 놓은 당상. 압도적인 비율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보토는 신시내티의 팀 성적이 좋았다면 개인 통산 두 번째 MVP에 도전하고 있었을 것이다.

앞서 보토는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단 62경기에만 나섰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07년 이후 7년 만에 최소경기 출전. 보토는 무릎 수술을 받은 2012년에도 111경기에 나섰다.

무릎 부상은 좋지 못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보토는 62경기에서 타율 0.255와 6홈런 23타점 출루율 0.30 OPS 0.799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보토는 이번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선구안과 출루율에 있어서는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최고라는 찬스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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