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하비 “PS 무대서 투구 할 것”… 이닝 제한 논란 종식

입력 2015-09-07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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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하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구단과 투구 이닝 제한 관련해 논란을 일으키며 선발 등판 일정을 조정한 맷 하비(26, 뉴욕 메츠)가 입을 열었다. 하비는 이번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하비는 7일(이하 한국시각)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자신이 이번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와 관련한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하비는 최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집도한 앤드류스 박사가 나에게 180이닝 제한을 권고했다고 밝히며 이닝 제한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하비는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이번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66 1/3이닝을 던지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60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대로 9월 계속해 마운드에 오른다면 하비는 앤드류스 박사가 권고했던 180이닝을 훌쩍 넘기게 된다. 이에 하비의 이닝 제한 논란이 빚어진 것.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던진다면 200이닝을 초과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한 하비의 에이전트가 메이저리그에서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에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보라스는 뉴욕 메츠 구단과 이견을 보였다.

다만 하비가 남은 정규시즌 어떠한 방식으로 선발 등판하게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과 같은 5인 선발 로테이션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현재 일정상으로 하비는 오는 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 시리즈는 뉴욕 메츠에게는 지구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통상적으로 하비와 같이 큰 수술을 받은 투수들은 이닝 제한을 걸어왔다. 복귀 첫 해에 무리하지 않으며 부상 부위를 다스려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

하지만 뉴욕 메츠는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지난 2006년 이후 9년 만의 지구 우승 기회. 하비의 이닝 제한으로 9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기는 어려운 실정.

이에 하비의 이닝 제한 논란이 빚어진 것. 이제 뉴욕 메츠는 남은 시즌 하비를 최대한 아끼며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한 뒤 에이스로 기용하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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