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충격의 12연패 늪… 38년 만에 가장 긴 연패

입력 2015-09-07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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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독.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같은 지구의 워싱턴 내셔널스 4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애틀란타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4-8로 패했다.

이로써 애틀란타는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승리한 뒤 26일 콜로라도전부터 1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워싱턴에세 스윕 당했다.

이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애틀란타가 지난 1977년 이후 가장 긴 연패의 늪에 빠졌다고 전했다. 당시 애틀란타는 17연패를 당했다.

연패 기간 동안 승률 역시 곤두박질 쳤다. 애틀란타는 지난달 25일 54승 71패 승률 0.432를 기록했으나 현재 54승 83패 승률 0.394로 메이저리그 전체 29위다.

이제 애틀란타는 같은 지구 최하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8일부터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격차는 단 1경기다.

애틀란타는 최근 12연패 외에도 그 이전에는 7연패를 당했다. 후반기에만 5연패 이상을 세 번이나 겪었다. 후반기 들어 단 11승에 그쳤다.

물론 애틀란타는 리빌딩을 하고 있는 팀이다. 팀을 재정비해 새 구장인 선 트러스트 파크가 개장하는 2017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알렉스 우드를 내주고 헥터 올리베라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등 리빌딩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적은 금액의 중계권 계약으로 인해 특급 FA 선수와의 계약이 어려운 애틀란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 구장이 개장하는 2017년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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