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여군들 뒷담화 논란…시청률 사냥은 성공

입력 2015-09-07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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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첫 번째로 출연자 제시의 태도 논란이 일어났다. 제시는 익숙하지 않은 한국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제시는 관등성명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었고, 군대용어 발음 실수를 반복해 분대장의 지적을 받았다.

또한, 화생방 훈련 중 정화통 분리를 늦게 해 김현숙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미국식 생활 습관으로 인해 태도 지적이 잇따랐고 결국 얼차려까지 받게 됐다. 이에 제시는 허락 없이 대열에서 이탈해 "몸이 떨린다. 노력을 하려고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두번째로는 성희롱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방송에서 곽지수 하사가 여군들의 훈련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이에 김현숙은 “내가 관찰 잘한다고 하지 않았냐. (곽 하사가)외형적으로도 너무 훤칠하니 좋았고, 엉덩이가 화나 있었다”고 말했다.

사유리 역시 “엉덩이가 내 머리보다 위에 있었다. 엉덩이밖에 안 보였다”며 곽 하사의 특정 신체부위를 언급했다. 또 제작진은 곽 하사의 엉덩이 부분에 붉은 CG처리를 해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에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은 ‘진짜 사나이’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불쾌함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곽지수 하사의 누나라고 밝힌 인물이 직접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제시의 태도논란에 대해 제작진“어제 방송이 군 생활 첫 날 분량이었다”며 “제시는 정말 하루하루 성장했다. 제작진 사전 미팅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의지였고, 제시의 의지가 상당했다.”고 말했다.“누구나, 남자들이라도 군 생활을 처음 시작하면 부적응, 성장통을 겪는다”며 “멤버들 중 제시가 유난히 부각된 것을 뿐이다. 제작진도 ‘왜 제시만 두드러질까’를 고민 하고 있다. 관찰 예능이라 예측하지 못한 부분들이 촬영하면서 나온다”고 반박했다.

성희롱 논란에 대해서는 “명백한 제작진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출연자들끼리의 이야기였는데 제작진 차원에서 편집상의 부주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던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 방송을 만들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3’는 6일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진짜사나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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