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레션’ 엠마 왓슨, ‘해리포터’ 스승 데이빗 듈리스와 재회

입력 2015-09-08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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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의 엠마 왓슨과 데이빗 듈리스가 10월 개봉을 앞둔 ‘리그레션’에서 다시 만났다.

‘리그레션’은 1980년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피해자는 있으나 범인이 없는’ 사건으로 전 세계를 미궁에 빠트린 미스터리한 실화를 다룬 스릴러이다. ‘디 아더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스릴러의 거장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신작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도 초청돼 주목 받고 있다.

엠마 왓슨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하며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던 영국출신의 배우 데이빗 듈리스는 이번 영화에서 에단 호크를 도와 사건 추적을 돕는 심리학자로 분했다. 이 둘의 만남은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10여 년간 이어진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흥분과 전율을 안겨주며 국내에서도 ‘2000만 클럽’을 달성했다. 영화의 3번째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교수와 학생으로 처음 만난 엠마 왓슨과 데이빗 듈리스가 ‘리그레션’에서 다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엠마 왓슨은 아무도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사건을 고발한 피해자이자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는 소녀 안젤라 역을 연기했다. 자신의 역할을 놀라운 이해력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표현해낸 엠마 왓슨에 대해 감독은 “재능이 많은 배우로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했다. 촬영을 시작했을 때부터 명확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감독의 전작인 ‘디 아더스’를 통해 스릴러의 여왕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니콜 키드먼에 이어 엠마 왓슨 역시 그 자리를 이어 받을지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데이빗 듈리스는 에단 호크를 도와 사건 수사를 돕는 심리학 교수 레인즈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레인즈는 기억을 되살리는 치료 요법을 행하는 심리학자이다. 조사에 참여해 수사를 돕게 되는데 아주 고집스럽고 단호한 성격으로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만 사건을 풀어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알레한드로 감독은 데이빗 듈리스에 대해 “영화 속 현상에 대해 전달할 수 있으면서도 여기에 질문을 남기지 않아야 하는 배우가 필요했는데, 데이빗 듈리스가 완벽히 소화해냈다”며 그를 극찬했다.

미스터리 실화 ‘리그레션’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안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이고 10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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