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그레인키, ERA 1.61… 매덕스-구든 넘어서나?

입력 2015-09-14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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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접근하고 있는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가 9월에도 1점 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두 명의 전설에 접근하고 있다.

그레인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레인키는 8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7승(3패)째를 거뒀을 뿐 아니라 시즌 평균자책점을 1.68에서 1.61까지 낮췄다.

다시 1.50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둔 것. 이제 그레인키는 3차례 가량의 남은 선발 등판에서 지금과 같은 호투를 이어간다면 30년 만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1980년 이후 단일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인 그렉 매덕스와 드와이트 구든을 뛰어넘는다는 것. 매덕스는 1994년 1.56 구든은 1985년 1.53을 기록했다.

물론 그레인키의 평균자책점은 매우 낮기 때문에 매덕스와 구든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매 경기 무실점 혹은 1실점의 호투가 필요하다.

실제로 그레인키의 평균자책점 1.61은 5이닝 1실점만 해도 상승하게 된다. 그레인키가 다음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로 불리는 7이닝 2실점을 할 경우 평균자책점은 1.65가 된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현재 제이크 아리에타, 클레이튼 커쇼와 치열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매 경기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

옵트아웃 실행을 앞두고 최고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그레인키.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과 함께 매덕스-구든을 넘어서 또 다른 전설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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