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와카. ⓒGettyimages멀티비츠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의 마이클 와카(24)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구세주로 나섰다. 와카의 호투에 힘입은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를 마감했다.
와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와카는 6회까지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했다. 볼넷 4개를 내줬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즌 16승(5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96
시작은 좋지 못했다. 와카는 2회 토드 프레이저에게 선제 1점 홈런을 맞았고, 4회에는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와카는 제구 난조를 겪으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고, 그 사이 세인트루이스는 퀄튼 웡의 1타점 내야안타와 맷 카펜터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또한 세인트루이스는 6회 토마스 팸이 2점 홈런을 때려 경기를 뒤집었고, 8회 맷 아담스의 홈런 등 안타 6개와 볼넷 1개로 대거 5득점하며 스코어를 9-2까지 벌렸다.
와카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은 조나단 브록스턴, 케빈 지그리스트, 맷 벨리슬가 1이닝씩을 던지며 신시내티의 타선을 봉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89승 54패 승률 0.622를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추격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3승 7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줄곧 독주를 했지만 막바지에 접어들어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