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 2아웃부터… 휴스턴, ‘9회 5득점’ 대역전승

입력 2015-09-14 08: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드 라우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야구는 9회 2아웃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8회까지 3점 차로 뒤졌으나 9회 2아웃 후 집중력을 보이며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휴스턴은 8회까지 0-3으로 뒤졌다. LA 에인절스 선발 투수 앤드류 히니의 투구에 막혔고, 6회부터 나선 불펜을 공략하는데도 실패했다.

또한 휴스턴은 9회 3점 차에서 LA 에인절스 마무리 휴스턴 스트릿을 상대해야 했다. 패배는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야구는 9회부터였다.

휴스턴은 9회 2사 후 대타 프레스톤 터커가 1점 홈런을 터뜨린 뒤 조지 스프링거의 3루타 후 호세 알투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의 내야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다시 대타 제드 라우리의 극적인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이 터져 경기를 순식간에 5-3으로 뒤집었다.

휴스턴이 이날 경기에서 때린 안타는 총 12개. 그 중 5개가 9회에 집중됐고, 이 중 3개는 장타, 그 중 2개는 홈런이었다.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휴스턴은 9회 마무리 루그 그레거슨을 마운드에 올려 LA 에인절스의 마지막 반격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휴스턴은 77승 66패 승률 0.538을 기록해 같은 날 승리를 거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LA 에인절스는 이날 패배로 72승 70패 승률 0.507을 기록하며 텍사스와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