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만 따르는 게 미워서”… 6세 아들 살해 母 범행 동기 ‘충격’

입력 2015-09-14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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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만 따르는 게 미워서”… 6세 아들 살해 母 범행 동기 ‘충격’

남편만 따르는 게 밉다는 이유로 6세 아들을 살해한 어머니가 검거됐다.

14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어머니 A씨(38)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남양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 욕조에서 아들 B군(6)의 몸과 입을 테이프로 결박한 후 익사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A씨는 익사한 B군을 방으로 옮겨 눕힌 후 범행이 가족들에게 발각 될 것이 두려워 옷을 갈아입히고 현장을 정리했다.

이후 숨을 쉬지 않는 B군을 다섯살 위 누나가 동생이 죽은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다가 숨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찰의 질문에 “혼자 욕조에서 놀다 익사한 것 같다”고 번복 진술을 하는 등 아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자꾸만 번복되는 A씨의 진술과 6세 아이가 혼자 욕조에서 익사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경찰은 A씨의 주변을 탐문했다.

경찰은 집 근처 CCTV에서 아이를 강제로 끌고 가는 A씨의 모습을 포착했고, A씨의 집에서 고의로 훼손한 아들 B군의 사진도 발견됐다.

경찰은 또한 아들의 몸과 입을 결박할 때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테이프도 발견했다.

위의 정황으로 경찰은 아들의 장례식을 치르던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결국 “아들이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만 따르는 등 미워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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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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