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43분 구마모토(熊本)현 아소산(阿蘇山)이 분화했다"고 밝혔다.
아소산이 폭발함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분화 속보를 발령했다.분화 속보는 특정 화산에서 기존 분화 규모를 상회하는 폭발이 일어났을 때 발표된다.
NKL는 "이번 아소산 화산 폭발로 분연이 2000m 상공까지 치솟았고, 화구 주변에 분석이 날아 다니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아소산의 분연은 바람을 타고 북서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계 수위를 '화구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상향 조정하고 아소산 주변 반경 2㎞ 이내로의 접근을 금지시켰다.
아소산 주변 2㎞ 이내에는 가옥이 전혀 없으며 아직까지 피해에 대한 보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일본 아소산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교도통신은 "일본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 또는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화산 폭발에 따라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긴급 설치했다.
이번 아소산 분화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하네다발 구마모토행 641편과 이타미발 구마모토행 523편은 모두 목적지를 후쿠오카 공항으로 변경 후 비상착륙했다. 출발 예정이던 같은 노선 2편을 비롯해 구마모토 공항에서 출발하는 4편은 모두 결항했다.
아소산 분화구는 가로 17km, 남북으로 25km에 둘레만 120km로 파국 화산 가운데 가장 크다. 또한 아소산은 대규모 폭발 때 파국적인 피해를 입히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 일명 '파국 화산'으로 불린다.
사진=아소산 폭발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