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코리아오픈 V4 도전

입력 2015-09-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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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유연성(오른쪽). 스포츠동아DB

유연성과 배드민턴 남복 세계랭킹 1위
슈퍼시리즈 2개 대회 연속 금메달 노려

3번째 파트너와 함께 4번째 코리아오픈 우승을 노린다. 한국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7·삼성전기)가 마지막 올림픽 파트너인 유연성(29·수원시청)과 함께 2015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상금 총액 60만달러) 남자복식 정상에 도전한다.

15일 개막하는 코리아오픈은 세계에 12개밖에 없는 최고 수준의 대회로, 세계랭킹 1∼10위가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권위 있는 배드민턴 축제다. 이용대에게도 코리아오픈은 매우 의미가 큰 대회다. 이득춘 배드민턴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올림픽 도전은 흐름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계속 정상을 지키는 흐름을 올림픽까지 이어가야 한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이용대-유연성이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19세였던 2007년 정재성(현 삼성전기 코치)과 함께 코리아오픈 남자복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를 제패한 자신감은 이듬해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로 이어졌다. 이용대는 2012런던올림픽을 앞둔 2011년 다시 한번 코리아오픈 정상에 섰다. 그리고 정재성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었던 런던에서 값진 동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다.

이용대는 정재성의 은퇴 이후 첫 파트너였던 고성현(김천시청)과 함께 2013년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입상에 실패했지만, 유연성과 함께 2년여 손발을 맞추면서 다시 세계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용대-유연성은 13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린 2015 일본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에서 세계랭킹 4위인 중국의 후아이펑-장난을 2-0(21-19 29-27)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코리아오픈까지 석권하면 내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슈퍼시리즈 2개 대회 연속 금메달로 기세를 올리게 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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