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영석PD, '신서유기'에 대해 답하다

입력 2015-09-18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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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신서유기’ 자막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신서유기’는 tvN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tvNgo’의 2015년 하반기 첫 콘텐츠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로 국민 예능PD로 입지를 굳힌 나영석 PD의 첫 번째 인터넷 방송 도전기로도 불렸다.

인터넷 방송 특유의 B급 정서는 ‘신서유기’ 속 자막과 단어 선택에서 느낄 수 있다. 굴림체의 자막은 투박하지만 리얼 모험 예능의 재미를 더한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동아닷컴에 “모바일로 보는 경우 화면이 작다. 이 때문에 가독성을 좋게 하다보니 단순하지만 깔끔해 보이는 글씨체를 선택하게 됐다”며 “화려한 방송용 자막은 모바일로 볼 때 읽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서유기’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브랜드, 비방용 멘트의 가감없는 노출이다.

나 PD는 “인터넷 방송이라 좀 더 재기발랄하게 만들려고 한다”며 “그래도 기존 시청자들이 너무 놀라지 않게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고 수위 조절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라는 색깔있는 예능인들의 조합이 눈에 띈다. 강호동은 칭원, 쭈빠찌에 , 옛날 사람으로 통하고 이수근은 상암동 베팅남, 은지원은 여의도 이혼남, 이승기는 어차피 우승하는 상황에서 멤버들을 이끈다.

에피소드별 주제와 캐릭터 선정 과정에 대해 나 PD는 “캐릭터는 특별한 기준 없이 그때그때 도드라지는 사람을 위주로 한다”고 연출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이며 리얼 예능으로서의 ‘신서유기’ 매력을 강조했다.

'신서유기'의 세 번째 에피소드는 18일 오전 10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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