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제자리’… LAD 그레인키,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입력 2015-09-21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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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설’ 그렉 매덕스와 드와이트 구든의 평균자책점에 도전하고 있는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레인키는 2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7 2/3이닝을 던지며 18승 3패 평균자책점 1.65 등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이자 평균자책점 1위. 또한 그레인키는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그레인키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이유는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의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결과 때문이다.

그레인키가 19일 피츠버그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8승째를 따낸데 비해 커쇼는 20일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7패(14승)째를 당했다.

또한 커쇼는 당시 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72탈삼진으로 한 시즌 300탈삼진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평균자책점 역시 2.12에서 2.18로 소폭 상승했다.

물론 커쇼는 투구 이닝, 탈삼진, FIP, FWAR 등에서 그레인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선두에 올라있지만, 사이영상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제이크 아리에타 역시 다승을 제외하고는 그레인키에 앞서는 부분이 없다. 20승을 달성하더라도 현재 다승 부문은 득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그레인키가 남은 두 차례 정도의 선발 등판에서 큰 부진을 겪지 않아 현재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승수를 추가한다면 큰 무리 없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이후 두 번째 수상. 따라서 그레인키가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이는 역대 6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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