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한국인 삼총사’ 첫 승 견인

입력 2015-09-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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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홍정호-지동원(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구자철 하노버전 경기 내내 수비 위협
홍정호도 풀타임…지동원은 후반 투입


한국인 3총사가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구자철(26), 지동원(24), 홍정호(26)가 속해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21일(한국시간)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하노버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겨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 홍정호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팀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이미 친숙했던 팀이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구자철이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3명의 한국선수가 함께 생활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3명이 동시에 뛴 적이 없었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힌 반면 지동원은 여전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도 구자철과 홍정호는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구자철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지동원의 출전은 후반 24분 이뤄졌다. 토비아스 베르너(30·독일)를 대신해 투입됐다. 한국선수 3명이 한 팀에서 동시에 유럽 빅리그 무대에 서는 순간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9분 알렉산더 에스바인(25·독일)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폴 베르에흐(32·네덜란드)의 추가골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안정적인 수비로 전반에 얻은 2골을 잘 지켜 승리를 챙겼다. 한국선수 3명이 한꺼번에 출전해 1무3패의 부진을 털어낸 만큼, 향후 이들의 활용도 역시 더욱 커지게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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