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태원 살인사건 18년간의 추적, 드디어 밝혀지는 진실

입력 2015-09-23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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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18년 만에 이태원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법정에 다시 서게 되었다.

미국으로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 된 아더 존 패터슨(36)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1997년 4월 이태원 한 햄버거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씨(당시 22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998년 11월 1일 최초로 ‘이태원 살인사건’을 조명했다. 당시 화장실에서 무고한 대학생이 무참히 살해당했는데 살인 현장에 있던 두 명의 유력한 용의자는 서로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상황을 고발했다.

‘살인자 없는 살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유가족들은 분노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진범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는 1999년 3월 두 번째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엄정한 수사와 재판을 요구했다. 그러나 또다시 진범은 밝혀지지 않았다. 먼저 살인혐의로 기소된 재미교포 E씨는 1999년 9월 대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또 다른 유력한 용의자였던 패터슨은 우리 검찰이 방심한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유가족의 속은 타 틀어갔다. 즉각 송환을 요구했지만 오랫동안 검찰은 ‘소재불명으로 수사가 불가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2009년 12월 패터슨을 직접 찾아 나섰다. 미국에서 소재불명이라는 패터슨을 어렵게 직접 만났다. 그는 여전히 살해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는 “형사사법공조”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통해 반드시 그를 송환해 법정에 그를 다시 세워야한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이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8년 동안의 취재와 추적을 통해 확보한 내용으로 ‘이태원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어떻게 유력한 용의자 패터슨은 유유히 미국으로 도주했는지, 그리고 16년 동안 어떻게 송환이 미루어졌는지 그 속 내용을 자세히 밝힐 것이다. ‘18년간의 추적-이태원 살인사건의 진실’(가제)은 10월 3일(토) 방송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태원 살인사건,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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