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선수단, 요기 베라 추모 의미… ‘8번’ 패치 부착

입력 2015-09-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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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8번 패치. 사진=뉴욕 양키스 공식 트위터

[동아닷컴]

수많은 명언을 남겼으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포수 요기 베라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그의 등번호 ‘8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뉴욕 양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같은 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팔에 ‘8번’ 패치를 부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1950년대 뉴욕 양키스 전성시대를 연 베라를 기리기 위한 것. 앞서 베라는 지난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베라는 192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나 1943년 양키스와 계약했다. 베라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소속으로 참전한 뒤 194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베라는 19시즌 동안 2120경기에 출전했고, 이중 대부분을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다. 1943년부터 1963년까지 2116경기에서 타율 0.285 출루율 0.348 장타율 0.483을 기록했다.

또한 베라는 1948년부터 1962년까지 15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혔으며, 1951년과 1954, 1955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어 베라는 뉴욕 양키스에게 194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총 10회의 월드시리즈 우승(1947, 1949~1953, 1956, 1958, 1961~1962)을 안겼다.

지도자 생활도 성공적이었다. 은퇴 직후인 1964년 뉴욕 양키스 감독을 맡아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72년부터 1975년까지 뉴욕 메츠 감독을 맡았다.

이후 베라는 감독 생활 도중이던 1972년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전체 396표 중 339표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베라는 생전에 수많은 명언을 남겼다. 1973년 7월 뉴욕 메츠 감독을 맡았던 당시 시카고 컵스에 9.5게임 차로 뒤진 상황에서 남긴 “끝날 때까지는 끝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가 대표적이다. 그해 뉴욕 메츠는 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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