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사이영?’ 프라이스 완벽 투… AL ERA 1위 고수

입력 2015-09-22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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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라이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데이빗 프라이스(30,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완벽함을 자랑하며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선두 자리를 지켰다.

프라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프라이스는 7회까지 무려 114개의 공(스트라이크 87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했다. 볼넷은 단 1개만을 내줬고,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프라이스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42에서 2.34까지 낮추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프라이스는 지난 경기에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완벽한 투구였다. 이날 프라이스는 뉴욕 양키스 타선을 압도하며 3회 1사 만루 위기를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또한 프라이스는 3회 위기에서도 삼진과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로 실점하지 않으며 철벽과도 같은 모습을 자랑했다.

또한 프라이스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토론토로 이적한 뒤 10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토론토 이적 후 10경기 평균자책점이 1.95에 이른다.

토론토 타선은 1회 벤 르비어 안타, 조쉬 도날드슨 몸에 맞는 공으로 찬스를 잡았고, 호세 바티스타, 저스틴 스목의 적시타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땅볼로 3점을 선취했다.

이어 토론토는 프라이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러셀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승리에 충분한 득점 지원을 했다.

이후 토론토는 8회 무사 주자 1, 2루에서 자코비 엘스버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후 위기를 잘 수습했고, 9회에도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결국 4-2로 승리했다.

프라이스는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켰을 뿐 아니라 시즌 17승(5패)째를 거뒀다. 남은 2번의 선발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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