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홀랜드. ⓒGettyimages멀티비츠

그렉 홀랜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까지 철벽을 자랑했던 그렉 홀랜드(30)가 부상으로 남은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철벽 불펜에 금이 가고 있다.

캔자스시티 지역 매체 캔자스시티 스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팔꿈치 통증을 앓고 있는 홀랜드가 남은 시즌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홀랜드는 정규 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던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홀랜드는 지난달부터 팔꿈치에 말썽이 생겨 결국 시즌 아웃에까지 이르렀다.

이제 홀랜드는 다음 주 LA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 팔꿈치 수술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수술 결정이 나온다면 다음 시즌 복귀 역시 장담할 수 없다.

홀랜드는 지난 19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3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3.83으로 급상승했다.

이 경기 후 홀랜드의 팔꿈치에 통증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으며, 그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당초 이달 말 복귀도 예상됐으나, 결국 시즌 아웃 처리 됐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홀랜드는 지난 2010년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83으로 지난해와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홀랜드는 지난해 캔자스시티 철벽 불펜의 마지막 투수로 65경기에 등판해 62 1/3이닝을 던지며 4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셋업맨 웨이드 데이비스를 마무리로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셋업맨. 건강하다면 홀랜드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마무리로 갈 경우 셋업맨 자리가 비게 된다. 따라서 캔자스시티는 홀랜드의 공백을 실감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