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아들 여자친구 살해 사건, 그들에게 ‘32’분은 무엇을 의미하나?

입력 2015-09-25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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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남동 예비며느리 살해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어머니는 아들의 여자 친구를 왜 살해했나?

지난 9월 12일, 한남동의 한 골목에서 젊은 여성이 몸에 자상을 입은 채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피의자 박 씨가 아들의 여자친구인 이 씨와 말다툼 끝에 집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나와 이 씨를 찌른 것이다. 박 씨가 휘두른 흉기는 이 씨의 심장을 그대로 관통했고,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평소 박 씨는 사건이 있기 전에도 아들과 사귀는 문제로 이 씨와 자주 다툼이 있었다. 사건 당일에도 피의자 박 씨는 이 씨와 전화통화 후 오해를 풀고 오겠다며 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아들의 여자친구는 결국 아들의 어머니에 의해서 싸늘한 시신으로 변하고 말았다. 과연 이 날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경찰은 왜 죽음을 막지 못했나?

피해자 이 씨가 박 씨를 만나기 위해 나선 시각, 아들은 흉기를 든 어머니의 모습에 불길한 예감이 들어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여자 친구가 박 씨의 집으로 와 몸싸움을 벌일 때까지도 경찰은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아들이 처음 신고를 한 이후 두 사람의 싸움이 커지자 또 한 번의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30여 분이 지나서야 사건 장소에 도착했다. 사랑하는 두 여자 사이에서 경찰의 도움이 간절했던 그 시간, 경찰은 끝내 오지 않은 것이다. 결국 경찰이 도착한 시간, 피해자는 이미 과도한 출혈로 인해 의식이 사라져가고 있었다.

과연 경찰은 왜 제 시간에 사건 장소로 도착하지 못해 한 생명을 놓치게 된 것일까? 25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한남동 아들 여자친구 살해 사건의 진실을 알아본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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