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푼 차이’ BOS 보가츠, DET 카브레라 제치고 AL 타율왕?

입력 2015-09-30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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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보가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에 비해 폭풍 성장한 잰더 보가츠(23, 보스턴 레드삭스)가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를 제치고 타율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보가츠는 지난 29일까지 이번 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0.325와 7홈런 80타점 80득점 192안타 출루율 0.357 OPS 0.785 등을 기록했다. 이는 타율 2위이자 최다안타 1위.

현재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카브레라의 0.336과는 약 1푼 차이. 카브레라는 한때 타율 0.360을 넘나들었으나 최근 페이스 저조로 타율이 대폭 하락했다. 쉬운 차이는 아니다.

또한 카브레라가 9월 타율이 채 3할에 못 미치는 반면, 보가츠는 0.373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경기에서도 2안타씩을 때려냈다.

보스턴은 30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총 5경기를 남기고 있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보가츠가 이 5경기를 통해 카브레라를 제치고 타율 1위에 올라서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셔널리그 타율 1위는 0.336의 브라이스 하퍼다.

메이저리그 3년차의 보가츠는 지난 두 시즌에 비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가츠는 지난해 144경기에서 타율 0.240과 OPS 0.660을 기록했다.

단 한 시즌 만에 타율이 8푼 이상 상승했고, OPS 역시 0.1 이상 높아졌다. 유격수인 보가츠는 앞으로도 보스턴의 내야를 든든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보가츠가 타율 1위에 오른다면, 이는 보스턴 소속 선수로는 지난 2003년 빌 뮬러 이후 12년 만. 이전에는 2002년 매니 라미레즈, 1999년과 2000년의 노마 가르시아 파라가 있다.

또한 그 이전에는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웨이드 보그스가 1983년 타이틀을 획득한 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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