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산타나, 9월 5G ‘4승-ERA 1.75’… 눈부신 호투

입력 2015-09-30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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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산타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금지약물 복용이 발각되며 물의를 빚은 어빈 산타나(33,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근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산타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101이닝을 던지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101이닝 동안 홈런을 12개나 맞았다.

이는 여러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 앞서 산타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와 4년간 5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산타나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7월부터 마운드에 올랐고, 8월 한 달간 5경기에서 31 2/3이닝을 던지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7.11로 크게 무너졌다.

하지만 산타나는 9월 들어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6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한 것. 피 OPS가 0.575에 불과하다.

산타나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8월 30일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달 6일 휴스턴과의 리턴매치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승장구했다.

또한 산타나는 1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젙부터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까지 4경기애서 모두 7이닝을 던졌다. 총 28이닝 투구 6실점. 4경기 평균자책점 1.93이다.

이에 산타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2 2/3이닝 5실점 후 6.05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계속된 호투에 힘입어 4.10까지 수직 하락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물의를 빚으며 미네소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산타나. 하지만 9월 들어 계속된 호투를 펼치며 미네소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단 이러한 호투와는 관계없이 향후 산타나의 선수 생활에는 늘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선수라는 꼬리표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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