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라이브] ‘사도’ 송강호, 유아인 칭찬 릴레이에 ‘어화둥둥 내 아들’

입력 2015-10-03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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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이 서로를 칭찬했다.

먼저 송강호는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사도’ 무대인사에서 “유아인과 이효제는 맨땅에 헤딩하듯이 자신의 감정을 결대로 내던지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게 말이 쉽지 연기하기 쉽지 않다”면서 “특히 유아인은 영화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훌륭했다. 선배지만 놀라울 정도로 대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송강호 선배는 내가 연기로 평가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신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송강호 선배의 진지한 자세를 보면서 감동했다. ‘기술적으로 하지 않고 진심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나보다 연기적으로 훨씬 더 뛰어나지 않겠느냐”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송강호는 유아인의 어깨를 주무르고 번쩍 안아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유아인의 또 다른 매력은 솔직하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작품. 송강호 유아인 이효제가 영조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 3대 부자(父子)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효제는 이 영화에서 정조의 성인시절을 연기한 소지섭과 매우 흡사한 외모로 주목받았다.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사도’는 지난달 16일 개봉해 2일까지 누적관객수 519만명을 동원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해부터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배우 강수연이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나간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영화 축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 이번 영화제에서는 아시아영화의 역사와 미학을 아시아의 시각과 맥락에서 조망하기 위한 ‘아시아영화 100’ 특별전과 1960년대 숨은 걸작을 재조명하는 한국영화회고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 마련됐다. 더불어 영화제는 오픈 시네마 부분은 대중성을 높이고 아시아필름마켓은 신규 프로그램을 런칭했으며 ‘시네필 컨퍼런스’와 ‘배우 포럼’ 등 대중친화적인 행사를 강화했다.

개막작에는 인도 출신 모제즈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선정됐으며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중국 영화 ‘산이 울다’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75개국 초청작 304편의 작품이 월드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이머 그리고 뉴 커런츠 상영작을 통해 센텀시티와 해운대 그리고 남포동의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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