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비아이 “‘WIN’ 탈락 이후 YG 나가야되나 고민했다”

아이콘,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이 최초 WIN B팀으로 데뷔에 실패했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아이콘은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데뷔콘서트 'Show Time' 이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데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구준회는 'WIN'에서 탈락한 이후 데뷔가 미뤄진 것에 대해 "당시엔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 'WIN'과 '믹스앤매치'가 있어서 더 준비된 상태로 데뷔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고,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그때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거네"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구준회는 다시 "당시엔 조금 서운했었지만 지금은 정말 더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급하게 해명해 거듭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양현석PD로 인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비아이는 "'WIN' 촬영을 시작하고부터는 끝까지 이기지 못하면 끝이라고 생각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루하루가 막막하고 (타랅하면)뭘 해야하는 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 끝나는게 너무 싫어서 악으로 연습했던 거 같다. 곡도 악으로 썼고 아무것도 안하던 우리가 너무 싫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비아이는 "(탈락후 회사를)나가야겠다고 고민은 다들 한번쯤 해봤을 거 같다. '이제 끝인가? 뭐하고 살아야하나?'하는 고민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해결해 준 거 같다"라고 당시의 진심을 밝혔다.

한편 아이콘은 4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방송무대를 선보인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