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스날] 캐릭 “아스날 전 패배, 일시적인 것이길”

입력 2015-10-05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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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아스날 전 완패에도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날과의 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른 시간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에게 실점하며 0-3 완패했다.


이날 아스날은 전반 6분 산체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기선을 제압한 아스날은 1분 만에 외질이 추가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고 전반 20분 월콧의 도움을 받은 산체스가 한 골을 더 기록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아스날이 맨유에게 리그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은 것은 2001년 11월25일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또 아스날이 맨유에 3점차 이상 승리한 것은 1998년 9월20일 이후 17년 만이다. 맨유는 1992년 EPL 개편 후 처음으로 경기 시작 20분 만에 3실점했다.


완패 후 캐릭은 “우린 충분히 좋은 시작을 하지 못했다. 너무 이른 시간에 골을 허용했다. 확실히 나쁜 날이었다. 상대에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줬다”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캐릭은 “몹시 실망스럽지만 큰 그림을 보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 아직 좌절할 필요는 없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올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아스날 전 패배가 일시적인 것이길 바란다. 우리는 최근에 꽤 좋은 모습을 지속해왔다. 그것이 우리가 순위표 상단에 있는 이유다. 아직 갈 길은 멀다”며 아스날 전 패배가 시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랐다.


한편, 이날 맨유를 꺾은 아스날은 5승1무2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맨유를 골 득실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3골을 내주며 패한 맨유는 3위로 내려앉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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