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전원주, 50년 만에 밝힌 개인사…힘겨웠던 어머니로서의 삶

입력 2015-10-05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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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극장’ 전원주, 50년 만에 밝힌 개인사…힘겨웠던 어머니로서의 삶

배우 전원주(76)가 20대에 첫 남편과 사별한 사실과 그간 밝히지 못한 개인사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6일 방송되는 EBS1 ‘리얼극장-배우 전원주의 비밀, 핏줄을 지킨 모정’에서는 전원주의 개인사가 공개된다.

제작진에 의하면 전원주는 자신의 아들 고재규와 함께 중국에서 7박 8일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전원주는 20대에 돌이 갓 지난 아들을 안고 첫 남편과 사별한 뒤, 196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했다. 이후 전원주는 낳은 자식과 기른 자식을 모두 키우는 힘겨운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첫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고재규 씨를 어린 시절 친 할머니 손에 맡겼다. 고재규 씨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야 재혼한 어머니와 살게 됐다.

고재규씨는 자신의 성씨가 아버지, 형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질까봐 늘 마음을 졸이며 살아왔다. 제작진은 “당시 여자의 재혼에 편견이 심했던 시절 고재규는 학창 시절 내내 감당하기 힘든 고통 속에 살았다. 친구들이 집에 오는 것도 꺼렸고,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기도 쉽지 않았으며 선생님이 가정 방문을 올 때는 문패를 가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고재규씨는 연기 생활로 바빴던 전원주에게 심한 모성 결핍을 겪어 어느순간부터 어머니 전원주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다. 제작진은 “전원주가 재혼한 이후 배우로서 바쁜 삶을 살면서 아들이 심한 모성 결핍까지 겪으며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고, 그 빈자리를 아내와의 결혼으로 충족시켰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원주는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두 번째 남편을 대신해 낳은 자식과 기른 자식을 모두 뒷바라지하며 자식에게 준 상처를 돈으로라도 보상하기 위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왔음이 드러났다.

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배우 전원주의 비밀, 핏줄을 지킨 모정’에서 는 이 같은 전원주의 가슴 아픈 개인사를 공개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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