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윙크병, 스트레스가 최대 적!

입력 2015-10-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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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경련증 예방과 치료법


손으로 안면근육운동 등 생활화 필수
계란·두부 등 콜린 함유 식품도 도움


“50∼60대 중년층, 안면경련증에 주의하세요.”

나이가 들면 신체가 약해져 있는 질병 발생도 잦지만 회복 또한 느리다. 50∼60대 중년층을 위협하는 질환 중에 하나가 안면신경 장애로 발병하는 안면경련증(윙크병)이다. 의학용어론 반측안면경련이라고 한다. 안면경련증은 50∼60대로 증상이 작기는 하지만 큰 위험성을 지닌다.

안면경련이 발생하면 한쪽 눈 주위 근육이 가끔 떨리다가 같은 쪽 얼굴 아래 부분 근육으로 경련이 퍼져 내려가는 형태로 증상이 나타난다. 때론 한쪽 입 주변부터 떨림이 시작돼 눈가 쪽으로 경련이 퍼져 올라가기도 한다. 악화될 경우엔 얼굴전반 떨림으로 나타난다.

안면경련의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보톡스를 이용한 주사치료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보톡스와 같은 방법만으로는 확실히 증상을 잡기 어렵다. 보톡스는 안면근육을 마비시켜 경련증상만을 없애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법은 뇌신경의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법이다. 수술치료에는 미세혈관감압술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안면경련증 역시 치료 이전에 예방이 선행되어야 한다. 안면경련증은 스트레스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질환이다. 실제로 안면경련증의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안면경련증의 예방 첫걸음이다.

일상 가운데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일 경우 취미나 운동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해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안면근육을 운동시켜주는 것이 좋다. 안면근육이 장시간 경직되어 있을 경우 손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시켜준다면 안면경련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 미소를 지어준다거나 입을 오므려 휘파람을 부는 것도 안면근육을 운동시키는 효과를 불러와 안면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의 재료가 되는 수용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인 콜린이 많이 함유된 계란, 두부, 동물의 간 등을 규칙적으로 먹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은 “안면경련증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 그 예후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증상이 인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해 방치한다면 회복이 불안정하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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