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하상욱, “표절은 마음 속에 있는 경우가 더 많아”

입력 2015-10-13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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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하상욱, 표절과 관련해 자신의 진솔한 생각 밝혀 ‘화제’

시인 하상욱이 표절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시인 하상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G12와 치열한 토론배틀을 벌였다.

이날 ‘각국의 화제가 된 표절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하상욱은 MC 유세윤으로부터 “글에 대한 저작권이나 지적재산권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하상욱은 “나도 내 시를 표절당한 적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상욱은 “어떤 브랜드가 내 글 같은 형식으로 뭔가를 해보자고 했었다. 진행을 하다가 무산이 됐는데 내게 ‘그냥 우리가 똑같이 써도 되는 걸 왜 돈 주고 하냐’고 하더라. 결국 똑같은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내가 특허를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구제받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하상욱은 “표절은 마음 속에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는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다. 그런데 표절은 그런 시시비비를 따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처벌을 강화하면 아티스트들이 제2의 검열장치처럼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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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JTBC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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